요리 & 맛집

이색 쌈요리

keyword77 2005. 12. 21. 14:58
'이색 쌈 요리' 열전
이제 쌈 요리는 봄철에만 먹는 별미 음식이 아니다. 웰빙식이 인기를 끌면서 쌈 요리 맛집이 늘어나 사계절 내내 먹는 우리 맛 건강식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또한 향긋한 쌈채소에 별미 밥을 얹어 한입에 쏙쏙 싸먹는 쌈밥은 집집마다 먹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강정순 주부의 세트 메뉴]
영양 만점 8색 주먹밥 + 토속 고등어쌈장 + 파 달걀국


이색 주먹밥에 고등어 쌈장 한 점 폭 얹어 드세요~
강정순 주부가 온 가족 나들이에서 히트 친 메뉴로 오이, 당근, 버섯, 매실장아찌, 멸치볶음 등 영양소가 풍부한 재료들로 주먹밥을 만들어 담백한 고등어쌈장을 곁들여 먹는다. 각기 다른 모양처럼 하나하나 맛도 달라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시마, 배추속대, 찐 양배추 등 쌈 재료와 함께 먹으면 고등어쌈장의 짭짤한 생선살이 입맛을 돋워 다른 반찬이 필요 없는 웰빙 일품식이 완성된다. 즉석에서 끓인 담백한 파 달걀국을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도 거뜬하다.


① 뷔페식 밥 요리 - 8색 영양 주먹밥

● 재료
쌀 2컵, 다시마물 2½컵, 참기름 2큰술, 식초 1큰술, 소금 약간, 식용유·통깨·검은깨 적당량씩, 잡곡밥 1공기, 당근·오이 ¼개씩, 멸치 1줌(간장·설탕·맛술 약간씩), 명란젓 1개(고춧가루·참기름·설탕·깨소금·다진 파 약간씩), 달걀·표고버섯(간장·설탕 약간씩)·매실장아찌 2개씩, 데친 쌈채소 적당량

● 만들기
1_쌀에 다시마물을 넣고 고슬고슬하게 밥을 지어 참기름, 식초, 소금을 넣고 기본 밥을 만든 다음 6등분한다.
2_당근은 다져서 소금을 약간 넣고 간을 한 다음 물기를 꼭 짜고 팬에 기름을 둘러 살짝 볶는다. ①의 밥에 섞고 모양을 빚어 당근주먹밥을 만든다.
3_오이는 잘게 다져 소금을 뿌려 살짝 절인 다음 물기를 꼭 짜고 팬에 기름을 둘러 살짝 볶은 뒤 통깨를 뿌린다. ①의 밥에 섞고 모양을 빚어 오이밥을 만든다.
4_표고버섯은 잘게 다져 간장, 설탕을 넣고 볶아 통깨를 섞는다. ①의 밥에 섞고 모양을 빚어 표고버섯밥을 만든다.
5_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멸치를 볶다가 간장, 설탕, 맛술을 넣고 섞는다. 적당량의 잡곡밥에 섞고 모양을 빚어 멸치볶음밥을 만든다.
6_달걀은 곱게 풀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지단을 부친 다음 한김 식혀 잘게 다진다. ①의 밥에 섞고 모양틀에 넣어 달걀밥을 만든 다음 검은깨를 솔솔 뿌린다.
7_명란젓은 껍질을 빼고 알만 발라 고춧가루, 참기름, 설탕, 깨소금, 다진 파를 넣어 양념한다. ①의 밥을 모양틀에 넣고 빚은 다음 명란젓을 소량씩 얹어 명란젓밥을 만든다.
8_매실장아찌는 곱게 다진 다음 통깨와 함께 ①의 밥에 섞어 매실밥을 만든다.
9_근대, 케일 등 쌈채소를 데친 다음 잡곡밥을 적당량 얹고 돌돌 말아 채소쌈밥을 만든다.
10_각각의 주먹밥을 그릇에 보기 좋게 담아 낸다.

② 고소한 생선살 맛이 일품 - 고등어쌈장

● 재료
고등어 ½마리, 물 4컵, 굵은 파 1대, 생강 ½톨, 된장 ½컵, 다진 마늘·다진 파 1큰술씩, 풋고추 3개, 참기름 약간

● 만들기
1_냄비에 물을 붓고 고등어와 파, 생강을 넣어 끓인다. 파와 생강은 건져내고 국물이 ⅓ 정도로 졸아들면 국물은 따로 받고 고등어는 살만 바른다.
2_풋고추는 잘게 다진다.
3_①의 고등어 삶은 국물에 고등어살, 된장, 다진 마늘, 다진 고추, 다진 파를 넣고 끓인 다음 국물이 졸아들면 불을 끄고 참기름을 넣어 버무린다.

③ 담백한 국물로 마무리 - 파 달걀국

● 재료
달걀 2개, 굵은 파 ½대, 양파 ½개, 국물멸치 4마리, 다시마 10×10㎝ 1장, 물 6컵, 국간장·소금·참기름 약간씩

● 만들기
1_냄비에 멸치를 볶다가 물을 붓고 다시마를 넣어 끓인 다음 건더기는 체에 걸러 멸치 다시마 국물을 만든다.
2_굵은 파는 4㎝ 길이로 토막내 길쭉하게 4등분한다. 양파는 큼직하게 채썬다.
3_멸치 다시마 국물을 끓인 다음 파와 양파를 넣고 국간장, 소금으로 간한 뒤 마지막에 달걀을 풀어 줄알을 친다. 불을 끄고 참기름을 살짝 떨어뜨려 섞은 뒤 그릇에 담는다.




[김용원 주부의 우리식 한 입 메뉴]
감자보리밥 + 돼지고기 김치말이 + 고기 두부쌈장 + 새우 모시조개탕


시골식 감자보리밥에 김치말이쌈으로 입맛 돋워요~
시골에서 밥 위에 감자를 쪄 먹는 데서 힌트를 얻은 감자보리밥은 보리와 멥쌀, 깍뚝썬 감자를 2:2:1 비율로 섞고 소금을 약간 넣어 고슬고슬하게 밥을 지으면 된다. 감자보리밥은 케일잎, 머위잎, 겨자잎, 호박잎 등 쌈채소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다음 고소한 고기 두부쌈장과 함께 돌돌 말아 한입 쌈밥으로 만들면 주말 별미는 물론 등산이나 소풍갈 때 도시락으로 응용하기 좋은 메뉴가 된다.
돼지고기 통삼겹을 새콤달콤한 파인애플, 매콤한 무순과 함께 신김치로 돌돌 만 돼지고기 김치말이는 식은 후에 먹어도 느끼하지 않아 나들이 메뉴로 그만이다.


① 새콤달콤 한입 핑거 푸드 - 돼지고기 김치말이

● 재료
삼겹살 600g, 물·맥주 2컵씩, 된장·설탕 1큰술씩, 굵은 파(잎 부분) 3대, 신김치·무순·잣 적당량씩, 풋고추·붉은 고추·슬라이스 파인애플 2개씩

● 만들기
1_삼겹살은 5×7㎝ 정도의 덩어리로 준비해 팬에 굴려가면서 갈색이 나도록 지져 1차로 기름기를 살짝 빼고 찬물에 헹군다.
2_①에 물과 맥주, 된장, 설탕, 굵은 파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30분 정도 익힌다. 중간중간 돼지고기를 뒤집어준다.
3_익힌 돼지고기는 한입 크기로 썰고 파인애플도 1㎝ 크기로 썬다.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반 갈라 씨를 빼고 가늘게 채썬다. 무순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턴다.
4_신김치는 소를 턴 다음 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고 잎을 떼어준다.
5_신김치 잎에 돼지고기, 파인애플, 고추채, 무순을 적당량씩 올린 다음 돌돌 말아 잣을 한두 개 얹어 그릇에 담는다.

②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는 - 고기 두부쌈장

● 재료
다진 쇠고기 300g(청주·다진 마늘·설탕·참기름 1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양파 1개, 굵은 파 2대, 두부 ½모, 풋고추·붉은 고추 2개씩
양념 : 된장 8큰술, 고추장 2큰술, 꿀 1큰술, 물 1½컵,표고버섯가루·멸치가루·다시마가루·새우가루 1작은술씩

● 만들기
1_쇠고기는 갈아서 파는 것으로 준비해 분량의 재료를 넣고 밑간한다.
2_풋고추와 붉은 고추, 양파, 파는 곱게 다지고 두부는 으깨놓는다.
3_팬에 밑간한 쇠고기를 넣고 중불에서 나무젓가락 4개를 이용해 뭉치지 않게 젓다가 고기가 반 정도 익으면 분량의 양념을 넣고 볶는다.
4_③의 국물이 반 정도로 줄어들면 다진 양파, 파, 으깬 두부를 넣고 10분 정도 조린 다음 불을 끈다. 쌈장에 두부를 넣으면 된장의 짠맛이 약해지고 맛도 담백해진다.
5_쌈장이 어느 정도 식으면 다진 고추를 넣고 섞어 완성한다. 입맛에 따라 마요네즈를 약간 섞으면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③ 입맛 개운해지는 시원한 맛 - 새우 모시조개탕

● 재료
모시조개 1봉, 미더덕 100g, 다시마 10×10㎝ 1장, 보리새우·소금물 적당량씩, 물 7½컵, 풋고추·붉은 고추 ½개씩, 청양고추 1개, 부추 1줌, 다진 마늘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만들기
1_모시조개는 해감한 다음 물을 붓고 미더덕, 다시마, 보리새우와 함께 끓인다.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내고 다시마는 건진다.
2_①의 모시조개가 입을 열고 맛있는 냄새가 나면 조개와 새우, 미더덕은 건져놓고 불순물이 가라앉도록 잠시 두었다가 국물은 따로 받아둔다.
3_풋고추와 붉은 고추, 청양고추는 송송 썰고 부추는 2㎝ 길이로 썬다.
4_냄비에 ②의 모시조개 국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고추와 부추,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춰 불을 끈 다음 모시조개, 미더덕, 보리새우와 함께 그릇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