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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유명호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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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6. 19:11
평범함을 거부하다! 전세계 오트쿠튀르 호텔
엘르 입력 2013.02.14 15:32댓글세계의 패션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럭셔리 호텔 스위트에도 나눠주었다. 디자이너들의 미학적 관점이 그대로 담긴 오트 쿠튀르 호텔로의 여행.
Maison Moschino
milan
동화책 속에 들어온 듯 과장된 인테리어가 특징인 메종 모스키노. 어떤 방엔 거대한 레드 드레스 침대가, 다른 방엔 거대한 컵케이크 쿠션이, 또 다른 방엔 장미로 뒤덮인 침대가 놓여 있다.
Bulgari Hotel
london
은세공에서 시작된 불가리의 기원을 반영해 '실버'를 컨셉트로 연출했고 1800년대에 만든 불가리 브로치의 실버 패턴을 그대로 본뜬 패브릭과 최고급 실버 샹들리에로 로비를 장식했다.
Hotel Lungarno
florence
'스튜디오 스위트 토레'는 중세풍의 벽돌과 나무 바닥, 매력적인 로프트와 캐노피 침대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했다.
St. Regis Dior Suite
new york
디올 스위트는 패션 하우스의 전통적인 컬러와 아름다운 몰딩 장식, 디올 매장에 있는 것과 같은 프랑스 가구 등을 활용했다.
Hotel le Bellechasse
paris
룸마다 각각 다른 컨셉트로 꾸며져 있는데, 모든 방이 크리스찬 라크르와 특유의 대담한 색감의 벽화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나 중세풍의 명화 등 서로 어울리지 않은 법한 오브제들의 조화가 놀랍다.
Armani Hote
milan
세부적인 장식 요소들을 모두 배제하고 무채색으로만 차분하게 연출한 공간은 룸뿐 아니라 레스토랑과 스파 시설까지 일관성을 유지한다.
Les Sources de Caudalie
martillac
사방이 와이너리에 둘러싸인 전원 지역 한복판의 오두막 내부가 이런 모습일 거라곤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마르지엘라의 스위트. 빈티지 가구와 그에 잘 어울리는 몰딩 모양 프린트를 활용했다.
Claridge's Piano Suite
london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가 아프리카나 중남미를 여행하면서 영감을 얻은 이국적인 프린트의 핸드크래프트 패브릭은 고풍스러운 공간과 독특한 조화를 이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션 디자이너들이 단지 옷을 만드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좀 더 이상적으로 말하면 그들의 일이란 이 세상의 아름답고 멋진 것들을 보고 듣고 먹고 겪은 후 그것을 잘 소화하고 조합해 세상에 내놓는 것이다. 그래서 패션 디자이너들이 옷 만드는 일 외에 전 세계 곳곳의 호텔을 디자인했다는 사실은 그들이 공간에 대해서는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다.
milan
동화책 속에 들어온 듯 과장된 인테리어가 특징인 메종 모스키노. 어떤 방엔 거대한 레드 드레스 침대가, 다른 방엔 거대한 컵케이크 쿠션이, 또 다른 방엔 장미로 뒤덮인 침대가 놓여 있다.
Bulgari Hotel
london
은세공에서 시작된 불가리의 기원을 반영해 '실버'를 컨셉트로 연출했고 1800년대에 만든 불가리 브로치의 실버 패턴을 그대로 본뜬 패브릭과 최고급 실버 샹들리에로 로비를 장식했다.
florence
'스튜디오 스위트 토레'는 중세풍의 벽돌과 나무 바닥, 매력적인 로프트와 캐노피 침대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했다.
St. Regis Dior Suite
new york
디올 스위트는 패션 하우스의 전통적인 컬러와 아름다운 몰딩 장식, 디올 매장에 있는 것과 같은 프랑스 가구 등을 활용했다.
paris
룸마다 각각 다른 컨셉트로 꾸며져 있는데, 모든 방이 크리스찬 라크르와 특유의 대담한 색감의 벽화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나 중세풍의 명화 등 서로 어울리지 않은 법한 오브제들의 조화가 놀랍다.
milan
세부적인 장식 요소들을 모두 배제하고 무채색으로만 차분하게 연출한 공간은 룸뿐 아니라 레스토랑과 스파 시설까지 일관성을 유지한다.
martillac
사방이 와이너리에 둘러싸인 전원 지역 한복판의 오두막 내부가 이런 모습일 거라곤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마르지엘라의 스위트. 빈티지 가구와 그에 잘 어울리는 몰딩 모양 프린트를 활용했다.
london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가 아프리카나 중남미를 여행하면서 영감을 얻은 이국적인 프린트의 핸드크래프트 패브릭은 고풍스러운 공간과 독특한 조화를 이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션 디자이너들이 단지 옷을 만드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좀 더 이상적으로 말하면 그들의 일이란 이 세상의 아름답고 멋진 것들을 보고 듣고 먹고 겪은 후 그것을 잘 소화하고 조합해 세상에 내놓는 것이다. 그래서 패션 디자이너들이 옷 만드는 일 외에 전 세계 곳곳의 호텔을 디자인했다는 사실은 그들이 공간에 대해서는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다.
아예 이름을 걸고 럭셔리 호텔 비즈니스에 뛰어든불가리 호텔은 발리와 밀란에 이어 런던 나이츠 브리지 한복판에 새 호텔 건물을 지어 올렸다. 화려하고 스케일이 큰 불가리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한 호텔 내부의 가구와 직물은 이탈리아 제조업자들이 불가리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들이다.
아르마니역시 2009년 두바이를 시작으로 2010년엔 밀란에 두 번째 호텔을 열었다. 엔리코 A. 그리피니가 설계한 광장 내에 자리 잡은 이 호텔은 아르마니가 추구하는 미학의 최고치를 구현했다.두오모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에서 최고급 이탤리언 정찬을 즐길 수 있고 호텔 내 모든 가구와 데커레이션 용품은 아르마니 카사 컬렉션으로만 채웠다. 정갈하고 모던한 스타일링을 극대화하기 위해 복잡한 구조물은 모두 벽 속에 숨긴 공간 디자인은 실제 아르마니 자택에서 따온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페라가모그룹에서 운영하는 호텔 중 피렌체에 있는 호텔 룽가르노에도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디자인한 9개의 각각 다른 스위트를 만날 수 있다.
또 장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온통 흰색의 인테리어로 뒤덮인마르탱 마르지엘라의 라 메종 샹젤리제 호텔이 있다. 1800년대 중반에 지어진 공작 부인의 고택을 개조한 호텔로 마르탱 마르지엘라가 17개의 룸과 로비 그리고 레스토랑과 시가 바를 마르지엘라 식으로 재창조했다. 마르지엘라는 이외에도 보르도 근교의 레 수르스 드 코달리 호텔의 릴로이소 스위트도 완전히 무채색으로 바꾸어놓은 전적이 있다. 와이너리를 겸하는 호텔의 포도밭 한복판에 있는 오두막을 스위트로 개조한 이 룸은 외관을 그대로 두고 내부만 흑백으로 꾸민 덕분에아방가르드한 무드가 극대화됐다.
이처럼 호텔 전체가 아니라 스위트나 일부 공간만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재구성하는 것은 다른 호텔에서도 경험해 볼 수 있다.다이앤 본 퍼스텐버그는 런던 클라리지의 피아노 스위트를,크리스챤 디올은 뉴욕 세인트 레지스의 디올 스위트를 디자인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런던의 고풍스러운 클라리지에 패셔너블한 핸드크래프트 패브릭과 컬러풀한 글라스웨어, 이국적인 사진들을 채워 넣은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는 자신이 아프리카나 중남미를 여행하면서 얻은 영감을 모티프로 했다고 한다.
또 장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온통 흰색의 인테리어로 뒤덮인마르탱 마르지엘라의 라 메종 샹젤리제 호텔이 있다. 1800년대 중반에 지어진 공작 부인의 고택을 개조한 호텔로 마르탱 마르지엘라가 17개의 룸과 로비 그리고 레스토랑과 시가 바를 마르지엘라 식으로 재창조했다. 마르지엘라는 이외에도 보르도 근교의 레 수르스 드 코달리 호텔의 릴로이소 스위트도 완전히 무채색으로 바꾸어놓은 전적이 있다. 와이너리를 겸하는 호텔의 포도밭 한복판에 있는 오두막을 스위트로 개조한 이 룸은 외관을 그대로 두고 내부만 흑백으로 꾸민 덕분에아방가르드한 무드가 극대화됐다.
이처럼 호텔 전체가 아니라 스위트나 일부 공간만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재구성하는 것은 다른 호텔에서도 경험해 볼 수 있다.다이앤 본 퍼스텐버그는 런던 클라리지의 피아노 스위트를,크리스챤 디올은 뉴욕 세인트 레지스의 디올 스위트를 디자인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런던의 고풍스러운 클라리지에 패셔너블한 핸드크래프트 패브릭과 컬러풀한 글라스웨어, 이국적인 사진들을 채워 넣은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는 자신이 아프리카나 중남미를 여행하면서 얻은 영감을 모티프로 했다고 한다.
파리의 디올 아틀리에를 옮겨온 듯한 디올 스위트는 패션 하우스의 전통적인 컬러와 아름다운 몰딩 장식, 디올 매장에 있는 것과 같은 프랑스 가구 등을 활용했다. 단언하건대 이 호텔들은 여행지에서 여느 관광객처럼 종일 거리를 헤매고 다니다 쓰러져 잠을 청하는 목적에는 조금도 적합하지 않다. 공간에서 전해오는 디자이너와의 교감은 온종일 호텔 방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는다 해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특별한 경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