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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9. 14. 17:32
표시로 대신한 프라하의 번지 | 체코 |
2005/08/20 1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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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2lili/2001605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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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글을 모르던 시절 사람들은 그림으로 모든것을 표현하곤 했다.
과거 유럽 사회는 종교가 모든것을 지배하며 종교를 중심으로 살때 일반인들은 대부분
문맹이었다. 이런 그 들을 위해 교회에는 스텐드 글라스나 벽에 부조로, 그리고 그림과
조각으로 성서 이야기를 표현하곤 했다.
사람들 삶 역시 그림이나 기호로 표현하곤 했는데 집 주소 역시 그림으로 표시하기도 했다
.
프라하 성으로 통하는 그림 같은 좁은 길인 네루도바.
이 길을 배경으로 많은 글을 썼던 시인이자 언론인
얀 네루다(Jan Neruda)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는 1845년에서 1857년까지 47번지의 '두태양'이라고 불리던 집에서 살았다.
가옥에 숫자를 매기는 방식이 도입되기 전인 1770년까지,
프라하에 있는 집들은 표지들로 구별되었다.
따라서 네루도바의 가옥들은 멋지고 다양한 문장을 갖고 있다.
현재는 이태리 대사관(선호헨스케인궁전)으로 이용되고 있는 20번지 건물로 관광안내
책자에도 나와 있어
관광객들의 사진촬영 장소도로 유명하다.
네루도바의 가파른 경사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붉은 독수리(6번지),
독수리는 권력과 힘의 상징으로 종종 나타나는데 아마 이집은 권력가나 귀족의 저택이었을듯 하다
세 개의 바이얼린(12번지),
바이올린을 만들던 장인이 살던 집이라 한다.
금박 말발굽(34번지), 녹색 가재(49번지) 등의 특이한 문장들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곳들은 현재 대부분 카페나 와인바, 맥주집 등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루마니아 대사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바로크스타일의 모르진 궁전 ,
5번지로 낮과 밤을 상징하는 남자조각이 있다.
두개의 거대한 뇌조상(무어인의 이름을 익살맞게 표현한것)이 발코니를 받들고 있다.
항상 낮이나 밤이나 루마니아의 영광을 누리고자 함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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