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질하다 태운 와이셔츠 수선법

2006. 1. 17. 17:48유머.기사.ETC

다림질하다 누렇게 탄 와이셔츠 수선비법

아무리 살림의 달인이라 하더라도, 다림질하다가 셔츠를 태워버리는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누렇게 타서 다리미 자국이 난 셔츠는 입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가 될 수 밖에 없는데. 17일 방송된 MBC ‘정보토크 팔방미인’에서 다림질로 태운 셔츠를 감쪽같이 되살리는 비법을 공개했다. 삶는 것보다 간단하면서 누른 자국을 없애는 것뿐만 아니라 살균에 표백까지 가능하다는 방법.
 
바로 과산화 수소다. 과산화 수소에 오염된 부위를 직접 담가 가볍게 비벼주면 누른 부위가 말끔히 사라진다. 그 이유는 뭘까. 방송에 따르면 수소와 산소의 화합물인 과산화수소는 물과 산소로 분해되기 때문에 물에 잘 녹고 또한 표백과 살균 기능을 동시에 하게 된다.
 
옷감이 누른 부분에 과산화 수소를 뿌려주면 산소가 발생하면서 화학반응으로 살균과 표백이 이루어진다는 것. 표백제의 원료인 과산화 수소, 그렇다면 표백제와 비교했을 때 그 효과는 어떨까.제작진은 동일하게 누른 다리미 자국에 과산화 수소와 표백제를 각각 담가봤을 때 한눈에도 과산화수소의 효과가 월등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과산화수소는 농도가 3%정도이고 이 정도는 옷감을 손상시키지도 않고 안전하다고 한다. 셔츠가 눌렀을 경우, 가능하면 빠른 시간 안에 과산화수소로 세척하는 것이 좋은데, 시간이 많이 지나면 그만큼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생활에서 다양하게 이용되는 과산화수소는 소독약으로는 물론 표백제 원료로도 그만이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자국 같은 음식물 얼룩이나 핏물제거에도 탁월하다는 사실. 과산화수소는 치아를 비롯한 각종 미백제는 물론 로켓 추진제, 잠수함 엔진의 작동용으로도 쓰이고 있다.
 
[TV리포트 유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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