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웃음, 가짜웃음

인간은 살면서 원치 않은 웃음을 지을 때가 있다. 그런데 그런 웃음은 숙달되면 진짜인지, 거짓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 이와 관련 21일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휴먼 디스커버리’는 가장된 웃음과 진짜 웃음을 구분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웃음의 진실은 뇌에 달려 있다. 뇌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부분이 다르다는 것. 가장된 웃음은 두뇌의 신호가 신체로 직접 내려간다. 가령 ‘어떻게 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발생하는 신호는 신체 동작을 담당한 영역으로 보내진다. 이후 입가 근육이 움직이며 미소를 띠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그런 신호가 도달할 수 없는 부위가 있

다고 방송은 전했다.

 

 

 

 

 

 

 

 

 

 

 

 

 

 

 

바로 눈 근육이다. 진짜 웃음이 생성되는 과정을 보면 뇌와 눈

근육과의 상관관계가 드러난다.

진짜 웃음 신호는 가짜 웃음과 달리 좀 더 복잡한 경로를 취한다.

즐거운 경험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신호는 감정을 담당한 영역을

통과하고 거기서 강화된 신호가 안면 근육을 조절하는 영역에 도

달한다. 그 땐 입가뿐 아니라 눈가의 근육도 함께 움직이게 한다

는 것. 눈썹 또한 살짝 들어가게 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결국 눈가

근육이 웃음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있는 증거가 된다는 것이 방송

의 주장. 물론 뇌가 그 배후를 담당하고 있다.

이제 웃음의 진위를 판단하기 위해선 눈가를 자세히 봐야 하지

않을까. 반대로 그럴듯한 거짓 웃음을 짓기 위해선 눈가 근육을

 열심히 단련해야 할 것이다.

 

[TV리포트 진정근 기자] gagoram@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