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에톤 콤플렉스 (인정받고 싶어하는 콤플렉스)

2006. 5. 26. 15:10health

: 파에톤 콤플렉스가 모에요?

파에톤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폴론 이전의 태양신인 헬리오스의 아들입니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神)의 아들"들이 흔히 그렇듯이 파에톤은 헬리오스의 혼외(婚外) 자식이었으며 어머니의 손에 의해 자라납니다.

 

파에톤은 스스로를 "태양신의 아들"이라 생각하며 이를 자랑으로 삼았으나, 어느 날 동네 또래들로부터 거짓말장이라는 놀림을 받게 되고 결국은 아버지인 헬리오스를 찾아가 진정 헬리오스의 아들임을 인정받으나, 소원을 말하라는 헬리오스의 말에 태양신의 마차를 한 번만 몰아보게 해 달라는 소원을 말하고 맙니다.

 

 

미켈란젤로의 "파에톤의 추락"이라는 그림으로,  백과사전에 등재된 파에톤 신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파에톤은 파이톤이라고도 하며 그리스어로 ‘빛나는’ 또는 ‘눈부신’이라는 뜻이다.

부모에 대해서는 헬리오스의 아들인 클리메노스와 샘의 님프 가운데 하나인 메로페 사이에서 태어났다고도 한다.

제우스와 이오의 아들인 에파포스에게 자신이 태양신의 아들이라고 했다가 거짓말쟁이라는 모욕을 당한 뒤에 태양신의 아들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헬리오스를 찾아갔다. 헬리오스가 성인이 되어 찾아온 아들에게 자신이 아버지임을 인정하고 어떤 소원이든 들어 주겠다고 맹세하자, 태양 마차를 몰게 해 달라고 하였다.

헬리오스는 이른 아침마다 태양 마차를 몰고 큰바다 오케아노스 동쪽 끝에서 세상에 빛을 뿌리며 솟아 올라 낮이 끝날 무렵 오케아노스(바다, 포세이돈 이전의 바다의 신) 속으로 뛰어들었다. 태양 마차를 모는 일은 제우스도 할 수 없는 위험한 일이었으나 이미 맹세를 하였기 때문에 허락할 수 밖에 없었다.

태양 마차를 끄는 네 마리 말은 파에톤이 타자 이전보다 무게가 가볍다는 것을 느끼고는 무섭게 돌진하였다. 파에톤의 통제를 벗어난 말들이 고삐가 풀린 듯 하늘 위로 치솟아 올랐다가 지상으로 접근하는 등 제멋대로 날뛰었으므로 태양의 열기에 강과 바다가 말라 버릴 지경이 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인들의 피부가 검은 것은 이 때의 열기로 피가 살갗으로 몰렸기 때문이며, 리비아의 사막도 이 때 생긴 것이라고 한다.

제우스는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파에톤에게 번개를 던져 죽게 하였다. 에리다누스강에 떨어진 그의 시신을 흐르는 물의 님프인 나이아스들이 주워 묘지를 만들고 비문을 새겨 주었다고 한다. 파에톤의 누이들은 그의 운명을 슬퍼하여 강가의 포플러 나무로 변하였으며, 이들이 흘린 눈물이 강에 떨어져 호박()이 되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헬리오스는 이 일로 인하여 태양신의 자격을 잃게 되고 대신 제우스의 아들인 아폴론이 태양신의 지위를 받게 되었다고 하는 기록 또한 있습니다.

 

파에톤 콤플렉스란 바로 이 파에톤 신화에서 나온 말로, 어린 시절 겪은 애정 결핍에 의해 지나치게 타인(또는 부모)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강박증을 말합니다.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비정상적 민감성, 고독감과 부적응, 만성 우울증과 공격성, 신경증적 소심증, 다재다능에 대한 강박증, 애정에 대한 충동적 욕망, 조바심과 자기 파괴 등입니다.

 

의외로 재능이 많은 사람인 경우, 이 파에톤 콤플렉스로 인해 오히려 더 좋은 성과를 얻게 될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인이라면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능력 이상의 성취를 원하게 되어 결국 실패의 연속으로 남는 삶을 영위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내용출처 : J. 모러스 "콤플렉스,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 (41가지 콤플렉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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