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크기의 인간양초

2005. 12. 13. 14:57유머.기사.ETC

공포감과 묘한 감동, 실물 크기 인간 양초
[팝뉴스 2005-12-13 13:41]

스페인 출신의 디자이너 팔로마 뮤노즈와 미국 버지니아 출신의 월터 마틴은 미니어처 작품으로 유명하다.

가령 눈 내리는 숲 속을 헤매는 소년, 높은 산에 올라간 외로운 남자 등의 모습을 작은 모형으로 재현해온 그들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활발한 전시회를 갖는 예술가이다. 12월에는 오스트리아에서 그리고 2006년 1월에는 핀란드 등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그런데 그들의 작품 중에서도 해외의 네티즌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1996년작인 인간 양초이다.

양초들은 크기와 모양이 실제 인간과 같다. 불을 붙이면 머리부터 천천히 녹아 내리면서 가벼운 공포감과 묘한 감동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흔히 양초는 자신의 몸을 불태우면서 주위를 밝힌다는 점에서 거룩한 희생자에 비유한다. 실물 크기의 인간 양초는 양초의 상징성을 충격적으로 시각화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용희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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