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술후, 의학도서 화가변신

2006. 3. 14. 14:38유머.기사.ETC

뇌수술 후 예술적 재능 솟아, 의학도에서 화가로 변신
[팝뉴스 2006-03-14 13:47]
 

수학, 과학에 재능을 가지고 있던 의과대학 여성이 뇌종양 수술 후 화가로 변신,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3일 미국 시애틀 PI지가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샌디 알렌이라는 46세 여성은 3년 전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샌디는 젊은 시절 의사인 아버지를 도와 사무 보조 업무에 종사했고 예술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그녀는 40세의 늦은 나이에 미국 워싱턴 의과 대학교에 입학했고 의사가 되기 위해 학업에 매진하던 중 뇌종양 진단을 받은 것.

 

 

의료진은 그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좌측 뇌에 퍼져가고 있던 골프공 크기의 종양을 제거했는데, 종양이 있던 부위는 언어, 계산 등의 능력을 담당하는 곳이었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

 

 

뇌종양 수술 후 샌디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감각을 가지게 되었는데 평소 무심코 바라보던 거리, 나무 등 모든 풍경이 형형색색으로 그녀 주위를 맴돌게 되었다는 것. 또 샌디는 수술 후 의과대학 공부를 따라갈 수 없게 되었는데, 이전에는 쉽게 생각했던 언어 이해, 계산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

 

 

샌디는 이후 뇌수술 환자들 대상으로 열리는 그림 강좌에 참여했고, 이후 ‘화가’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의료진들은 샌디의 이 같은 변화가 언어, 계산을 담당하고 있던 좌측 뇌 일부가 종양과 함께 제거되면서 그 동안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던 그녀의 우측뇌 부위가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결과라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뇌신경 구조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그녀의 이 같은 변화를 의학적으로 설명하기는 곤란한 상태라고 언론은 덧붙였다.

 

 

수술 전 복잡한 의학 전문 서적을 하루에 수백 페이지씩 읽고 암기할 수 있었던 샌디는 현재 이전과 같은 독서 능력은 현저히 떨어진 상태. 또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는 자동차 안에서도 엉뚱한 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는 등 방향 감각도 많이 떨어졌다고 그녀는 밝혔다. 하지만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며 활기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김건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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